관람일: 2017.03.29.수

별점: (또리) ★★★★★ (준슝) ★★★☆ / 총점 8.5점

한줄평: (또리) 자꾸만 눈물이 났던, 환상적인 동화 (준슝) 재미있는 동화였지만 완벽한 느낌은 아니었어 ㅜㅜ 또리가 어릴때 특히 좋아했던 디즈니동화라서 더 특별했을거같아! 나도 잘 봤다~~


아쉬웠던 점을 제외하고는 난 울면서 볼 정도로(ㅠㅠ)무척... 좋았기 때문에 아쉬운 점을 먼저 이야기한다.  



Q. 아쉬웠던 점?

또리

1) 왜 항상 이런 영화는 여주인공은 어리고 탱글탱글(?)하고 싱그러운 여주인공을 쓰는데 남주인공은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을 쓸까? 

우리나라 배우로 이입을 해보자면, 여주인공이 수지인데 남주인공이 강동원인 셈인데. 강동원이 물론 미남의 상징이긴 하지만, 수지와 같은 연령대를 맞춰 서강준, 박보검, 유승호 등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강동원이 아무리 동안이라 해도 수지와 비슷한 연령대로 보이지는 않잖아요. 그 느낌자체가.  굳이 영화에서 연령대가 설정된 것이 아니라면 이런 관행은 없었으면 좋겠다. 이미지만 잘 맞으면 무슨 상관이랴 싶고 사실 내가 생각해도 프로불편러같긴 하지만... 한 두 영화야, 남자배우가 나이가 더 많을 수도 있고 그렇지만 정말 대부분의 영화가 여자 배우는 어리고, 남자 배우는 연령이 있다. 관행같이 되는 것은 반대올시다.


2) 벨은 야수와의 결혼으로 정말 답답함이 해결되고 행복하게 살수 있을까?

영화에서 벨은 초장부터, 이 작은 도시가 답답하다고 토로한다. 더 큰 세계로 가고 싶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는 것을 즐긴다. 어린 여자아이에게 글을 알려주는 것만으로 마을의 미움을 사고, 책을 읽는 다는 것으로 재미있는(부정적인) 사람으로 취급되는 것이 싫다. 자신에게 들이대는 남자는 동네에서는 알아주는 인기남이나 무식하다. 벨에게 야수와의 만남은 물론 새로운 세상이다. 야수와 지적 대화가 가능한 것 역시 벨에겐 즐거움이다. 벨이 부르는 노래처럼, 과거의 본인이 자신감만 가득차있었다면 야수를 만남으로서 강인함을 얻게 되고 새로 태어난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벨의 답답함을 해결해줄 수 있을까? 

야수가 찾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었고, 야수는 바라는 것을 찾았다. 그러나 벨이 바라는 것은 사랑이 아니었다. 벨은 개스톤의 구애에 지긋지긋해하지만, 한번도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다"거나, "대화가 잘맞는 남자랑 사귀고 싶어"란 말은 하지 않았다. 벨이 좋아하는 책이 물론 <로미오와 줄리엣>이었지만 그것만으로 벨이 찾는것이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벨은 이탈리아에 가고 싶어했는데... 

마지막 엔딩 크레딧쯤에 짧은 영상으로, 벨과 야수(이제는 왕자)가 둘이 함께 마차를 타거나 배를 타고 어딘가로 가는 장면이 나왔다면 어땠을까? 사랑하는 짝을 만나 더 넓은 세계로 여행하는 장면이 나왔다면, 아쉬움이 덜했을 것 같다. 때때로 결혼이 연애, 혹은 여성의 삶의 완성인것처럼 묘사되는 것이 안타깝다.   


3) 아가타에게 


Q. 좋았던 점

또리

준슝

나는 애니메이션과 영화 둘 다 좋아하는 편이야. 하지만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합친 (CG가 많이들어간) 영화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 편이야. 항상 어색한 화면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고 억지스러운 부분이 느껴지거든. 그런데 생각보다 자연스럽기도하고 어색함 없이 재미있게 봤어. 역시 디즈니는 날 실망시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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