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화가나고 울화통이 터진다.

외장하드를 살때, 절대 싸다고 씨게이트 외장하드를 사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나는 사진을 정말정말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매일매일 일기를 쓰듯 일상을 기록하는 사람이다.

그런 나에게 외장하드란 정말 필수인데, 이중백업을 생활화 하던 내가 이중백업의 끈을 놓자마자 생긴 위기. 

씨게이트 외장하드가, 정말, 아무런 전조 증상도 없이 갑자기 날아간 것이다. 


LG 외장하드를 쓸 때에는 삐익 삐익 삐걱 삐걱 외장하드에서 소리가 심하게 나더라도 자료가 날아가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외장하드를 구매해서 자료를 옮길 여유가 있었는데

이 씨게이트 새끼는 갑자기 자료가 날아가버린 것이다.


나에게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고통이었다. 

데이터 복구를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데이터 복구를 의뢰하였더니 나오는 돈은 50. 

나는 100만원이라도 지불하고 자료를 복구시킬 의향이 있었다. 나에게 사진은 그만큼 소중하니까. 

새 외장하드를 갖고 가면, 복구시킨 자료는 넣어주고, 기존의 외장하드 또한 돌려준단다. 복구를 시키지 못하면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하고.  

그때 그냥 50만원을 주고 자료를 복구할 걸....  


외장하드의 수리를 알아보다, 내가 산 씨게이트의 모델이 백업 서비스가 되는 모델이라는 것이 아닌가.

씨게이트에서, 특정 모델 구매 고객에 한해 자료를 무상으로 복구시켜준다는 것인데, 네덜란드인지 어디인지 씨게이트 회사 본사로 보내어 자료를 복구시켜준단다. 

나는 본사에까지 보내어 자료를 복구시킨다는 것과, 빌어먹을 천벌 받을 개자식들의 알바('~~의 지원을 받고 쓰는 글입니다' 가 적힌. 개자식들)의 자료 복구 후기를 믿고 

씨게이트를 구매하니 잘되었다며 하드를 보냈다. 

두달여를 기달여 받은 외장하드. 100% 복구를 성공하였다며 받은 외장하드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보이나. 이 충격적 복구율이.

아..... 이정도 복구할거면 뭐하러 2달이나 걸렸으며, 왜 복구를 해준다고 했는지.

복구율 90%가 넘는다는 소리는 왜 지껄였는지.

정말 너무 화가 난다. 애초부터 복구율이 매우 낮다, 정말 잘하면 많이 복구될 수 있지만 대부분 복구가 안된다.

이런 얘기를 했으면, 맡기지도 않았다. 50만원주고 용산에서 맡기는 것이 훨씬 나았는데.... 네덜란드 놈들의 기술력이, 용산에 비할 바 아니었을텐데.

나는 왜 그랬을까?

짜증나는게, 이놈들은 원본 하드는 절대 돌려주지 않고 자기들이 복구를 한 것만 다른 외장하드에 넣어주기 때문에 이제와서 내가 용산에 복구를 의뢰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씨게이트, 사지마세요. 

백업 플러스? 그거 믿고는 더더욱 사지 마세요. 

그냥 싼맛에, 데이터 날아가도 좋다면, 혹은 서브 외장하드로 산다면 쓰세요. 그렇지만 주 저장 외장하드로는 절대 쓰지마세요.

나는 사진을 찾을때마다 너무 화가 나고 속이 상한다. 


언젠가 결혼하는 날, 청첩장에 쓰고 싶은 문구들을 찍어둔 폴더는 아예 통째로 날아갔다. 



으휴. 누굴 탓하리.

게으른 날 탓해야지. 

그래도 씨게이트는 다신 쓰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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