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받은 청첩장!

내 청첩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너무 많은데, 청첩장이 늦게 만들어진데다 배송도 택배사의 사정으로 늦어져서 정말 속이 타들어갔다.

셀프청첩장을 만들기전, 셀프청첩장을 만든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보면 다들 "너무 보람되지만, 남들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다음에 또 하라고 하면 절대 하지 않겠다", "기성제품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말들을 해서 두려움을 가진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청첩장만이라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의지를 관철시킨 덕분에, 셀프청첩장의 결과물은 너무 마음에 든다. 

지인들에게 돌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정말, 셀프청첩장으로 직접 만들기 잘했다는 생각 뿐!

 

나는 수많은 청첩장 업체 중에서 봄티비카드에서 셀프청첩장을 만들기로 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청첩장 액자 서비스

2. 식전 영상이 감각적이다

3. 기타 사은품들(청첩장 향수)이 좋다.

 

그리고 실제로 청첩장을 만들어본 결과! 장단점을 소개해본다. 일단, 남들이 제일 궁금해 할 단점부터!

단점 01. 종이 재질을 선택할 수 없다

위: 카드큐 셀프청첩장 주문페이지

아래: 봄티비카드 셀프청첩장 주문페이지

 

분명 단점이지만 사실 나에겐 장점이었다. 나같은 선택장애, 우유부단이에겐 고마운 선택지를 주시는 것보단ㅋㅋㅋㅋㅋㅋ 선택지를 주지 않는게 훨씬 편했다.

다만, 청첩장이 실제로 나왔을 때 샘플 청첩장들과 나의 청첩장의 종이를 비교해보던 엄마는 조금 아쉬워하셨다는 사실!

크래프트지 느낌의 청첩장을 뽑고 싶었으나, 봄티비에서 보내준 셀프청첩장은 반딱반딱한 마분지 느낌의 청첩장이었고 그것이 나도 살짝, 엄마는 조금 더 많이 아쉬워했다.

 

단점 02.  가격이 좀더 비싸다

타 업체들의 셀프청첩장 3단짜리보다! 봄티비카드의 셀프청첩장이 더 비싸다는 스아실! 나는 그럼에도 부가서비스를 받기 위해 봄티비카드를 선택했지만, 이런 부가서비스가 필요 없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단점03. 스티커 접착력이 너무..........약하다

스티커는 정말 붙이느니만 못하다. 우편으로 부칠때야 당연히! 테이프도 붙여야 하는 거겠지만, 만나서 주는 분들께도... 스티커의 접착력이 너모 약해서 제대로 잘 붙어있는 경우가 없었다. 이건 정말. 시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이제 장점으로 넘어가서!

장점 01. 셀프청첩장의 수정 사항을 꼼꼼히 봐주신다.

내가 가장 고민한 것이, 셀프청첩장을 만들었을 때 글자 간격이나 중앙 배열 등을 잘못해서 이상한 청첩장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셀프청첩장을 주문할 때, 봄티비카드 뿐 아니라 다른 업체에서도, 일체의 수정사항을 봐주지 않겠다고 경고문을 붙여놓아서 더욱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많이 봐주셨다!

내가 청첩장을 맡길 때 애초부터 요청사항에 간격과 색깔을 봐달라고 해서 그런지, 어떤 글자는 좌로 조금 더 땡겨야 한다, 어떤 건 중앙 정렬이 안되어있다 이런 점을 잘 말씀해주셨고, 색상에 대해서 너무 어둡다, 밝다 이런것에 대해서 잘 말씀해주셨다.

다만! 물론 오타는 내가 사전에 다 봐서 없긴 했는데 오타를 봐주는 것이 의무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오타는 본인이 꼼꼼히 확인하세요!!

장점 02. 청첩장 향수, 생각보다 좋다.

청첩장에 뿌리는 향수, 솔직히 뭐 얼마나 효과가 있겠냐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청첩장을 받은 사람은, 내가 향수를 뿌렸다고 말하기도 전에 좋은 향이 난다고 좋아하셨다.  

장점 03. 종이가 잘 접힌다!!

청첩장은 보통, 배달 받고 나서 청첩장 접어서 봉투에 넣느라 고생한다는데! 봄티비 청첩장은 정말 매우 잘접힌다. 여러장을 겹쳐서 접어도 되고~ 그냥 살짝만 손대도 접힌다.

또한, 봉투도 모두 접혀져 와서 매우매우 편했다. 아주 짧은 시간 내에 혼자서 300장 잘 접어넣었다.

장점 04. 청첩장 액자가 예쁘다

사은품으로 준 청첩장 액자! 정말 생각보다 더 예뻤다.

청첩장을 내가 고향에 있는 동안 나의 고향집으로 시켰는데, 가족들과 청첩장을 한바탕 구경하고 신랑에게도 액자를 보여주기 위해 고이고이 다시 뽁뽁이 포장을 하여 박스에 넣어두었으나, 다음날

청첩장 액자가 우리집 거실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뽁뽁이를 다 풀고, 마음에 든다며 액자를 ㅋㅋㅋㅋㅋㅋ 빼앗아 갔다. 결국 신랑에게 허락을 구하고 엄마에게 선물로 줌.  참내

 

 

셀프청첩장! 정말 마음에 든다.

볼때마다 뿌듯하고 기분이 정말 좋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집에서 프린트할때와는 다른 색상이 나왔다는 것이다.

집에서 프린트할때는 내가 의도한 색상으로 나왔으나, 실제 나온 청첩장은 색깔이 좀더 쨍! 하고, 신랑의 피부가.....황달에 걸린 사람처럼 나와버렸다.

아래 비교 사진.

(왼) 봄티비카드청첩장 (오)집 프린터

신랑 피부색깔...어쩔거야... 이 사진보다 더 심하게 누렇게 나와버렸다 ㅠㅠㅠㅠㅠ 치마도 내가 원래 의도한 것은 좀더 붉은 기 도는 분홍이라면, 청청찹에서는 보랏빛이 가미된 색으로 나왔다.

 

 

또한, 중간에 잘못 된 청첩장이 한장 나왔다.

그러나 이것은 보내주신 여분으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 프로블럼!

내가 신경쓰이는 것은 신랑의 피부색 뿐.....

 

어쨋든 셀프청첩장을 만드는 과정, 그리고 만든 후,

지금 청첩장을 나눠주는 것! 모두 너무 즐거운 일이다.

셀프청첩장을 꿈꾸는 분들이 있다면 꼭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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