뺍슐랭 가이드 

06

상호: <포크랜드>

점수: (또리)★★★★★ (준슝) ★★★☆ / 총 8.5   

먹은 음식: 찌구2인 + 낙지사리 + 우동사리 

한줄평: (또리) 내가 별점 5개를 안준다면 난 양심이 없는 사람이다 (준슝): 맛있음. 별로 안비쌈. 멀어서 슬픔ㅜㅜ 가까우면 종종 갈 듯

가격 정보: 찌개구이 1인분 8,000  / 오징어 3,000 / 낙지 5,000 / 볶음밥 2,000 / 공기밥 1,000

특이점: 샤브샤브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맛은 확실히 차돌박이 고추장찌개 맛 

고기 추가는 별도로 없음. 1인분을 더 시켜야함

메뉴판에는 있는 오징어 사리는 아예 안하시는 듯



Q. 양은 어땠어?

또리: 찌개구이 2인분에 낙지사리를 먹고 항상 볶음밥을 먹으리라 다짐하고 가지만 단 한번도 볶음밥을 시키지 못할 정도로 배 부름. 

준슝: 가격만큼의 양을 가지고 있음. 사리를 넣어 먹다보면 어느새 배부름. 볶음밥을 못먹는건 사리를 시켜서..


Q. 반찬은 어땠어?

또리: 연두부, 파절이, 오뎅볶음, 마카로니 이렇게 주는데 난 마카로니 샐러드는 마카로니를 싫어해서 옥수수콘만 빼먹었다. 오뎅볶음은 간간은 괜찮은데 재료인 오뎅 자체가 맛이 없는 오뎅이었다. 그러나 나는 오뎅볶음을 싫어하기 때문에 오뎅에 대해 더 철저히 예민한 편이란것을 혹시 누가 이 글을 본다면 참고하시기를,,, 연두부는 진짜 맛있었다. 항상 기본 2번 3번은 먹음. 최근에는 준슝이 전화받는동안 연두부를 다 먹어서 혼이 났다. 깨갱

준슝: 반찬이 비면 어느새 와서 새로 가져다 주시는 친절함도 볼 수 있음. 연두부가 맛있음. 또리가 게눈감추듯 먹는다.


Q. 가격은 적당했어?

또리: 8000원이면 그래도 저렴한 편인거 같다. 낙지사리 한마리에 5000원인건 살짝 부담이지만 안먹으면 서운해. 볶음밥은 한번도 안먹어봤지만....2000원에 치즈까지 기본 들어가 있다니 가격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듯. 우리는 고기를 더 먹고 싶어서 고기를 추가해달라고 했더니 "찌구 1인 추가하시는 거죠?"라고 해서, "고기만 추가 안되요?" 했더니 그게 그거래. 그러고 나온 고기 양은 2인분의 양과 거의 같았으니 8000원 추가할 가치는 있었던 것 같다. 

준슝: 물론 적당했던 가격. 이 양에 이 맛에 이 가격이면 훌륭하다고 생각함. 사리가격도 괜찮고 다른 기타 가격들도 괜찮은것 같음.


Q. 직원의 친절도, 서비스는 어땠어?

또리: 원래 그런거 같지는 않은데 항상 갈때마다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셨다. 우리는 찌구 먹으러 가서 단 한번도 술을 시킨적이 없는데, 항상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심. 그것도 "서비스에요~"란 말도 없이 아주 시크하게 툭 주시고 가셨다. 기본으로 주는건가...? 또 찌구집이 좋은게, 반찬 더 달라고 직원을 부른적이 한~~번도 없다. 다 먹은 반찬은 슥 그릇을 가져가셔서 새로 주심. 파절이도 돌아다니시면서 부족하면 수북하게 바로 주시고. 좋았다

준슝: 굿굿. 또리가 할 말을 다해서.. 언제나 좋았던거 같음


Q. 맛은 어땠어?

▷또리: 신기한 맛이다. 맛 자체는 굉장히 익숙한 맛인데... 그러면서도 독특하다. 샤브샤브처럼 먹는 고기는 파절이와 먹으면 꿀맛이고, 국은 정말 '찌개'처럼 걸죽하면서 얼큰하고. 차돌박이 고추장찌개에서 차돌박이를 샤브샤브처럼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샤브샤브도 좋아하고 얼큰한것도 좋아하는 나에겐 딱. 

준슝: 나는 그렇게 엄청 맛있다! 는 아닌것 같아. 맛있긴한데 막 오!!! 하는 맛은 아니고 얼큰하기도 하고 샤브샤브느낌도 나고. 여러 사리를 넣어서 먹을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맛있다고 생각함.


Q. 재방문 의사가 있어?

또리: 어어어어 당근이지. 매번 분당사는 아이를 혜화까지 불러내서 먹을정도니까. 그리고 볶음밥!! 꼭 먹어보고 말겠어

준슝: 이걸먹으러 혜화까지 가(게 되)는 정도 니까, 물론 있지. 멀지만 않았으면 자주 갔을 것 같아.


Q. 이 집만의 특장점은 무엇일까?

또리: 얼큰한 국물, 부드러운 고기, 파절이, 연두부, 낙지사리.

준슝: 색다른 샤브샤브를 먹을 수 있다. 밥으로도, 술안주로도 좋다.


덧붙여서,

처음 찌구를 먹으러 갔을때는 그냥저냥 '맛있네~~' 하는 정도. 맛있는 고추장찌개집에서 밥 먹고 나온 듯한. 맛있는건 확실하지만 또 굳이 이걸 먹으러 갈 정도는 아닌 흔한 맛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후 찌구가 너무 먹고 싶더라. 찌구 국물에 데쳐먹는(?) 고기도 너무 먹고 싶고, 맛있지만 너무 자극적이라고 많이 먹지 않았던 파절이도 먹고 싶고. 낙지 사리도 먹고 싶고.

그래서 2번째 갔을 때, 그때부터 찌구가 내 favorite 메뉴에 등극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왜 중독됐는지 알수가 없다. 다 찢어서 보면 그렇게 특이한 점은 없는데. 국물도 우리가 흔히 먹는 고추장찌개의 맛이고... 샤브샤브도 그렇고... 반찬도 특별한건 없고..... 그런데 땡기고, 그런데 먹고 싶다. 

간장새우도 이곳의 주력메뉴이나, 나는 생새우초밥도 싫어하고 생새우를 싫어해서 한번도 도전해보지 않았다. 다음에 여럿이서 가면 간장새우세트랑 볶음밥을 꼭 먹어야지. 


다음은 나의 찌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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