뺍슐랭 가이드 

02

상호: <토속촌 삼계탕>

점수: (또리)★★ (준슝) ★★★☆ / 총 5.5 

먹은 음식: 삼계탕, 인삼주(기본 서비스)

또리: soso. 가격대비로 따지면 별로였다. 닭의 양이 너무 적어 놀랬으나 다 먹고 나면 배터짐. 맛도 그냥 특별한 거 없음.

준슝: 뜨뜻하고 맛있었지만 너무 비싸서 가기 부담스러운 토속촌

가격 정보: 삼계탕 16,000

특이점: 서비스로 주는 인삼주. 견과류가 들어간 삼계탕. 

서울 3대 삼계탕 집이라는 <토속촌 삼계탕>.

인왕산 등산을 하고 내려와 먹었다. 서비스로 나오는 인삼주는 생각보다 도수가 쎄어 놀랬다. 


Q. 양은 어땠어?

또리: 영계를 쓴다고 해서 그런지 양이 너무 적어 놀랐어. 닭이 작다보니 닭 안에 들어가는 밥의 양도 적어서, 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어. 난 따로 공기밥을 시켜서 말아먹으려고 했을 정도?

준슝: 양은 적당했어~ 근데 고기가 좀 적은 느낌은 있었어


Q. 반찬은 어땠어?

또리: 반찬은 배추김치, 깍두기, 생마늘이 다였는데 무김치는 살짝 덜익은 듯한 느낌이 들었어. 배추김치는 설탕을 많이 넣은 것 같아. 맛있긴 했지만 건강한 맛은 아니었어. 전에 갔던 <호수 삼계탕>은 오이와 아삭이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도록 내어줬는데, 그런 주전부리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준슝: 김치 맛있었어! 야채가 좀더있으면 좋겠어


Q. 가격은 적당했어?

또리: 글쎄. 제일 저렴한것이 16000원 기본 삼계탕이었는데, 16000원씩 2그릇이면 치킨으로 치면 1인 1닭을 하는 거잖아? 근데 양이 좀 적지 않았나 싶고. 사실 영양이나 다른 부분에서도 이게 그정도의 가치가 있을정도였나 싶었어. 대추, 인삼, 견과류가 들어간게 다였는데 그게 16000원이나 할 가치가 있었나? 밑반찬도 별거 없었는데...

준슝: 가격은 너무 비쌌어ㄷㄷ 넘나 비싼것 만삼천원정도만 해도 괜찮을텐데


Q. 맛은 어땠어?

또리: 그냥 저냥 괜찮았어! 근데 왜 3대 삼계탕인지는 모르겠어

준슝: 맛있었옹 난 만족스러웠다. 근데 특별한 느낌은 그다지..?


Q. 재방문 의사가 있어?

또리: 음... 아니.

준슝: 아니 다른 삼계탕 집에 가볼래 ㅋㅋ


Q. 이곳보다 더 맛있는 삼계탕 집이 있을까?

또리: 난 차라리 서울숲에 있는 반계탕집이 훨씬 가격대비 훌륭한것 같아. 맛도 진짜, 한입뜨자마자 "와 맛있다"는 말이 나오고, 반찬도 다양하면서 맛있고! 

준슝: 호수 삼계탕 맛있어 ㅋㅋㅋㅋ




뺍슐랭 가이드 

01

상호: 평양냉면 <정인면옥>

점수: (또리)★★★ (준슝)★★★ / 총 6점

먹은 음식: 물냉면, 비빔냉면, 녹두전

또리: 녹두전이 맛있었다. 삼삼한 국물의 간은 호. 無맛의 면은 불호. 소고기 수육을 먹고 싶었는데 재료가 떨어졌대서 못먹은게 아쉽다.

준슝: 녹두전을 평소 안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람. 면수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평양냉면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 

*평양냉면 경험은 또리는 두번째, 준슝에겐 첫번째

가격 정보: 물 냉면 7,000 / 비빔 냉면 7,000 / 녹두전 5,000 / 소고기 수육 小12,000 大23,000




●또리의 냉면 이야기

먹을때마다 질식사 할 것 같은 느낌이 싫어 20살땐 냉면을 싫어했다가 어느샌가 냉면을 좋아하게 된 나. 그러나 스스로 냉면을 좋아한다고 인지하지 못하다가 얼마전에야 나는 냉면을 좋아함을 인정하게 되었다. 

냉면을 언제부터 좋아했을까 생각해보면, 역시 삼겹살집이다. 우리 가족은 워낙 외식을 안했던터라 삼겹살도 늘 집에서 구워먹었다. 

그런 연유로 20살 이전에는 한번도 고깃집에 간 적이 없었는데 성인이 되고 친구들과 고깃집에 가서 놀란점 3가지


1. 마늘을 구워 먹는다 

우리집은 생마늘을 쌈에 넣어먹었기 때문에 단 한번도! 마늘을 구워먹은 적이 없었다. 실제로 22살때까진 고깃집에 가도 나는 마늘을 생으로 먹었다.

지금은 구운 마늘 킬러...... 고깃집에서 한사발은 먹는다.


2. 밥없이 고기만 먹는다

우리에게 삼겹살은 밥반찬이었기 때문에, 밥 없이 고기만 먹는다는 개념이 생소했다. 22살때까진 공기밥없이 고기를 먹지 못했는데 지금은 밥 거의 안시켜먹음. 

22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3. 삼겹살집에는 냉면을 판다

삼겹살을 먹고 꼭 냉면을 먹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는데 왜 고기에는 냉면이지...? 이 조합이 너무 생소했다.

그러나 그렇게 냉면을 먹다가 냉면을 좋아하게되버린 나. 

이제는 냉면만 단독으로 먹을 정도로 냉면을 좋아하게 됐다.


준슝의 믿을만한 맛집 가이드 외삼촌의 말에 의하면, 광명에 맛있는 냉면집이 있단다. 

그동안 집에 데려다주느라 늘 우리집에 와준 준슝을 위해(냉면을 먹기 위해...) 오늘은 광명으로 내가 출동! 

그러나 오늘 간 정인면옥이 준슝의 외삼촌이 말한 그 집은 아니었다. 그 집은 개봉 근처에 있는 <함흥면옥> 이었다. 



평양냉면!?

내 주변에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두 사람이 있는데, 형부와 내 오랜친구 ㅅㅎ이다.  동생의 면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형부의 제안으로 나의 첫 평양냉면집 <우레옥>에 들렀다.

평양냉면에 대한 느낌은 "짠대 싱겁다". 싱거운 와중에 소금의 짠맛이 느껴졌다. 언니는 평양냉면을 싫어했고 형부는 좋아했고 나는... 묘한 중독성이 있는 맛이라고 생각했다. 막 맛있지는 않은데 뭔가 중독성 있는. 일반 냉면은 너무 자극적이라 가끔 먹기 힘들 때가 있는데 평양냉면은 자극적이지 않아 그런점은 좋았다. 

광명의 또 다른 냉면 맛집이라는 <뚱보냉면>과 고민하다가, 평양냉면을 한번도 먹어보지 않은 준슝을 위해 <정인면옥>으로 갔다.

준슝은 이렇다저렇다 말없이 먹었지만 먹고 나서는 별로라고 했다. 

당분간 평양냉면의 다음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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