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4일 목요일.

설날에 주신 어머님의 탕국과 더덕무침. 마찬가지로 설날에 받아온 친정엄마표 두부조림으로 도시락 뚝딱!

요 도시락통으로 바꾼 이후로는 정말 도시락을 금방 싼다. 

국통은 스텐+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외부가 뜨겁지 않지만 밥통은 스텐으로만 되어 있어 겉이 매우 뜨겁다.

사진을 찍기 위해 식탁에 올려놓으면 식탁의 시트지가 울어서ㅠㅠ 밥통만 냄비받침을 깔고 찍기로 했다. 

2019년 2월 18일 월요일.

어머니가 주신 탕국. 

전날 내 생일상으로 신랑이 만들어준 팥밥과 불고기! 

내 취향대로 짭짤하게 만든 김자반.

3명의 손이 들어간 도시락되시겠다. 

간식으로는 더치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전날 밤 내려놓은 더치와, 발렌타인데이에 내가 만들어준 견과류바.

2019년 2월 19일 화요일.

전날 사온 닭강정과, 내 생일날 신랑이 만들어준 미역국. 

어머님이 주신 더덕무침.

밥통 가득 올라간 계란후라이 때문에 밥의 정체는 알 수 없다 ㅋㅋㅋ 

2019년 2월 27일 수요일. 

신랑이 내 생일날 만들어주었던 잡채 남은 것은 잡채밥으로 만들어 얼려놓고. 

24일에 신랑 생일이라 일주일만에 또 만든, 이번엔 아내표 미역국ㅋㅋㅋㅋ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생선은 손으로 일일이 뼈를 발라냈다. 

뼈 바르기 싫어서 치킨도 순살을 좋아하고, 생선구이는 싫다는 신랑을 위해.

뼈를 열심히 바르다보니 문득,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2월에는 신랑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팀원분들의 점심 식사 대접 퍼레이드로, 도시락을 쌀 기회가 없었다. 


2019년 1월 3일 목요일.

마트에서 산 미트볼, 계란말이, 쑥갓 나물, 배추김치+무김치.

미트볼은 잉~~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끝이어서 정말 간편했다. 

오뎅탕에 넣고 남은 쑥갓으로 나물을 만들어보았는데 의외로 향긋하고 괜찮았다. 

2019년 1월 4일 금요일.

잡채밥과 만두. 그리고 연근...

대체 왜 엄마들은 항상 연근을 만들어주는 것인가?

자식들 중에 연근을 좋아하는 자식은 본적이 없는데...

언니 집에 가도 사돈댁에서 주신 연근이 냉장고에서 썩어가고 있고, 

우리 엄마도 연근 맨날 주고, 시어머니도 연근을 항상 주시고, 

이웃 순돌이집에도 먹지 않는 연근이 쌓여있다고 하는데...

정성으로 만들어주신 것을 버리긴 그렇고, 연근을 처리하고 싶을때는, 연근을 잘게 썰어 김밥으로 만들어먹으면 좋다. 

우엉비스무리한 맛 남! 

2019년 1월 8일 화요일.

이 전 주말, 시댁에 방문하였다가 받아온 불고기와 전, 멸치볶음을 활용한 도시락!

이렇게 반찬을 받아온 날에는 도시락 싸기 정말 쉽다~~!! 

간식은 어머님댁 방문하면서 사갔던 타이거포도. 미국 포도인데 크고 달다. 

달아서 싫다. (응?)

2019년 1월 10일 목요일. 

국물이 없으니 퍽퍽해서 밥을 먹기 힘들다는 신랑의 오랜 요구 끝에, 보온 도시락을 구매했다!

사실 겨울이고 하니 보온 도시락을 사야겠다는 생각은 진작 했으나 약 2달간의 서칭끝에 드디어 구매하게 되어 이제라도 싸줌. 

와 근데 요 도시락으로 바꾸고 도시락싸기 완전 빨리 끝남!! 개꿀!

시댁에서 받아온 동그랑땡과 멸치볶음, 엄마가 만들어준 된장국(냉동보관)과 파김치, 그리고 마트표 미트볼.

데우고 넣기만 하면 모든게 끝나는 도시락.

간식은 오늘도 타이거 포도.

2019년 1월 11일 금요일.

환갑 생신을 맞이하여 딸들의 집을 방문한 엄마!

아침에 바쁘게 엄마 생일 미역국 끓이고 팥밥 하느라 신랑 도시락 싸느라 이날은 도시락사진을 못찍었다ㅠ 

매일 도시락 먹기 전에 찍어주는 신랑의 사진으로 대체한다. 

팥밥과 미역국, 계란말이, 엄마표 멸치볶음, 엄마표장조림, 돼지고기 김치볶음.

저 김치는 이웃 순돌이집에서 나눠준 전라도 김장김치로 만든 것이다.

간식은 타이거 포도. 

타이거 포도 대체 언제 없어지냐?

2019년 1월 15일 화요일.

시댁에서 받아왔던 탕국, 엄마가 우리집에 오며 잔뜩 가져온 맥반석 계란.

계란장조림인게 아니라, 맥반석 계란이라서 색깔이 저런 것~!

밥 양이 적어서 밥 대신 먹으라고 맥반석 계란과, 장조림을 올렸다. 

맥반석 계란에 노란자는 버림. 

간식으로 귤 싸줬다. 

2019년 1월 17일 목요일. 

전날 먹은 부대찌개 남은 것. 

건더기가 없는건 밥이 퍽퍽해서 국물이 먹고 싶어한 신랑을 위해 국물 위주로 펐다. 

서울 남부터미널로 내려갔던 엄마와 함께 방문한, 남부터미널 인근 만둣집의 오징어 순대.

부대찌개도, 오징어순대도, 장조림도 김치도 짠지라 이날의 도시락은 좀 짰다는 신랑의 평.

미안 ~~~~~~! 

2019년 1월 21일 월요일.

된장시래기국과 소세지. 명태채볶음, 김치. 밥 위에 얹은 계란 후라이.

간식으로는 신랑이 전날 만들어준 밥통 카스테라와 더치커피.

사람들과 나눠먹으라고 많이 싸줬다. 



신년이 되어 새로운 마음다짐으로 도시락을 열심히 쌌다. 

1월 23일부터 30일까지, 신랑이 해외출장 가서 도시락을 쌀 일이 적었다. 


2018년 9월 4일 화요일.

엄마가 어릴때 알려줬던 간편 반찬, 옥수수참치샐러드. 

옥수수캔+참치+마요네즈 버물버물. 양파나 단무지를 넣어주면 아삭아삭 맛이 더 올라가지만 물이 많이 생길거 같아 생략.

2012년에 즐겨해먹던 반찬이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다시 하게 됐다. 

불고기와 양파 볶볶해서 넣고, 가운데는 김치. 밥은 현미only. 

노랗게 예쁘게 된 계란말이는 소금간을 솔솔해서 만들고, 케챱은 없다.

디저트로는 사과! 


2018년 9월 6일 목요일. 

불고기에 양파와 파를 첨가하였다. 자리가 없어 밥위에 올리고, 

아직 남아있는.... 두부김치스팸짜글이도 넣고, 씻은김치와 옥수수참치샐러드~

오늘 계란말이는 색깔이 이상하군. 

디저트는 여름 내 우리의 애용간식 메론. 


사실, 여기까지는 신랑도시락이 아니라 예비신랑 도시락이었다!

혼인신고는 물론 4월에 했지만, 결혼식이 9월 15일이었으니~ 사람들에게 공인된 신랑은 아니었음.

결혼식 날짜가 가까워오며 도시락 싸기는 중단하고, 

신혼여행+각종 행사 참석으로 10월 역시 도시락은 건너뛰게 되었다.


2018년 11월 5일 월요일.

스팸, 계란말이, 멸치볶음, 김치.

보통 소스자리에 멸치볶음을 넣었는데..... 이번엔 어쩔 수 없이 반찬자리에 넣다보니 아주 많이 넣게 됐다. 

간식은 사과.



11월 도시락은 한달 중 한번만 ㅋㅋㅋㅋ 싸게 되었다.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신랑이 일주일간 홍콩 출장을 간데다 나도 고향에 일주일간 내려가있느라 전 주에 장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맞다. 변명이다. 으헤헤



2018년 12월 20일 목요일.

무김치, 멸치볶음, 계란말이, 치킨너겟, 고구마 맛탕! 

치킨너겟을 에어프라이어로 튀겨봤는데 완전 딱딱하게 탔다.. 젠장! 

밥과 함께 두면 눅눅해질거 같아서, 계란말이를 밥자리에 둔다.

무김치는 이번에 김장하며 엄마가 보내준 것. 

이날도 아마 디저트를 쌌던 것 같은데, 사진 찍는 것을 깜빡한 것 같다.

2018년 12월 24일 월요일.

지난 금요일, 시할아버지 기일이라 시댁에 다녀왔다. 

시댁에서 받아온 연근과 시금치, 동그랑땡.

엄마표 멸치볶음과 파김치, 또리표 카레까지 있으니 집안의 온 여성의 노력이 요 도시락안에 들어가있다. 

반찬으로는 냉동블루베리와 (엄마가 직접 만든)황도.




2018년 도시락을 한꺼번에 모아서 정리하려고 했는데... 사진 용량이 커서 ㅠㅠ

어쩔 수 없이 나눠 올린다. 


2018년 8월 중순, 판교로 남자친구의 회사가 이사간 덕에 시작된 도시락 싸기!

8월달엔 의욕 만만이라 비교적 많이 쌌다. 



2018년 8월 14일 화요일.

밥, 카레, 계란후라이.

김치와 함께 밥은 손수건에 싸고 디저트로 요거트!

2018년 8월 17일 금요일.

(드디어 주문한 도시락통이 왔다...♥)

참기름에 버물버물한 밥 위에 신랑이 좋아하는 깨 솔솔. 

계란말이+케챱, 멸치볶음, 스팸, 김치. 

디저트로는 체리! 

도시락에 항상 디저트류를 싸주려고 한다. 왠만하면 과일로! 

2018년 8월 20일 월요일.

전날 홈플러스 마감세일로 산 꼬치들 굽고 데워서, 허니머스타드 소스와 함께 칙칙. 참고로 증말 맛 없었음 ㅋ

이 도시락통은 정말 예쁘긴 예쁜데.... 공간 활용이 은근 똥이다ㅠ 

반찬을 밥 위에 얹었다. 

영양을 생각하여 나물을 준비해보았다. 

디저트로는 키위, 브라질너트.

피곤해도 잠에 잘 들지 못하는 신랑을 위해 구매한 브라질너트.

<나혼자산다>의 쌈디가 불면증을 치료하려고 브라질너트를 매일 먹고 있다 하여 나도 따라삼.

그러나 브라질너트는 하루 2개 이상 먹으면 탈모가 올수도 있대욤! 

신랑은 탈모 소식을 듣자마자 브라질너트를 끊어버렸다.  

2018년 8월 22일 수요일.

전날 먹다 남은 치킨을 활용하여 치킨덮밥.

눅눅해진 튀김옷은 벗겨내고, 양파를 썰어 넣어 덮밥소스를 만들고, 느끼하지 않도록 청양고추와 고소함을 더해줄 마요네즈!

너무 매운ㅠㅠ 김치는 씻어서 담고, 디저트로 키위와 요거트!

2018년 8월 23일 목요일.

계란과 양배추를 볶볶. 

의성마늘비엔나 소세지와 케챱! 씻은 김치.

디저트는 역시나 키위 ㅋㅋㅋㅋ 

2018년 8월 28일 화요일.

전날 양꼬치집에서 꿔바로우 남은 것을 포장해왔는데, 꿔바로우는 너무 딱딱해서 내 입으로 넣고.

꿔바로우 소스가 만두탕수 소스 같아 만두를 튀겨낸 것에 뿌림. 

음식 활용 오지고요? 

만두 튀기다가 이날 화상 입었다. 

나물 대신 양배추에 초장 소스 뿌리고 가운데는 씻은 김치.

단백질을 위해 계란후라이. 

과일과 함께 빠지지 않고 넣으려고 하는 것이 계란이다. 

단백질은 필요하니깐욤! 

2018년 8월 29일 수요일.

전날 도시락 반찬을 위해 만든 두부김치스팸 짜글이. 

현미백미밥에, 두부김치스팸 짜글이, 씻은김치. 계란말이! 

김자반 볶음은 눅눅해진 김을 볶아 준슝이 만들었다. 

기름에 김 볶볶+소금+깨!  

디저트는 아빠가 농사지은 맛없는 복숭아(ㅠㅠ진심 無맛...)를 엄마가 설탕에 절인 것! 

2018년 8월 31일 금요일.

두부김치스팸짜글이와 계란말이, 치킨너겟! 씻은김치.

치킨너겟 튀기다가 손 아작날뻔~!~!~!

신랑 도시락을 위해서 몇달간 고민하던 에어프라이어를 사야겠다고 다짐 다짐 또 했다.

디저트 과일은 냉동블루베리! 



신랑의 회사에는 구내식당이 있었다. 구내식당은 무려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했는데, 신랑의 말로는 워낙 이용객이 많아 사실상 매일 이용하기는 어려웠다고 한다. 

어찌하였든 구내식당의 존재 덕분에  신랑은 되도록 구내식당을 이용하되 가끔씩 특식을 사먹는 것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었는데 2018년 여름, 회사가 이사를 가게 되었다.

애초 수용인원보다 2배가 넘은 본사 건물에서 몇몇 팀들을 찢어 이사를 보내었고 새로운 건물에는 구내식당이 없는 대신 식비를 조금 더 올려준다고 했단다. 

그러나 이사간 곳은 물가 비싸기로 악명 높은 팡교. 한끼 식사로 싸게 먹으면 7000~8000원, 보통으로 먹으면 13,000원이 드는! 한끼 식사비로 평균 10,000원이 드는 곳이었다. 

돈도 아낄겸 도시락을 싸다니는게 어떻겠냐 제안하였더니 흔쾌히 알겠노라 대답하는 착한 신랑. 

도시락은, 싸주는 사람도 물론 고생이지만 사실 싸다니는 사람 역시 수고로운 일이다. 특히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무거운 도시락통을 들고 다녀야 하고(신랑은 무거운 노트북도 매일 들고 다니느라 더욱 가중된다ㅠㅠ), 때로는 혼밥을 해야 하니까. 

그리고 사실, 사먹는 음식이 훨씬 맛있고 영양가도 더 높을 것이다. 

그럼에도 "너가 고생스럽지 않겠어?"라며, 내가 괜찮다면 본인도 좋다는 착한 신랑의 도시락을 싸주기가 2018년 8월부터 시작되었다.

신랑도, 나도, 서로 부담없는 수준에서 도시락싸기를 하자는 의견대로 정말 부담을 가지지 않고 내가 편할때만 도시락을 싸주다보니 2018년 8월부터 2019년 3월이 오기까지 약 7개월의 기간동안 도시락을 실제로 싸준 횟수는....ㅎㅎㅎ

그리하여 2019년 버킷리스트를 쓰면서 도시락싸기를 버킷리스트에 넣게 되었다. 

올해, 차를 사기로 하면서 돈을 모을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 게시물에 수정에 수정을 하여 한달 단위로 '도시락 싸기'미션 정산을 해야지! 


도시락 싸기, 화이팅! 


차는 커녕, 운전면허도 없는 신랑과 뚜벅이 데이트를 하며 지낸 지난 7년. 

함께 여기저기 '내일로'도 다니던 우리였지만 언젠가부터 차 없이 국내 여행을 하는 것이 무척이나 버거워졌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 카메라는 1인 1개씩. 카메라 충전기에 삼각대, 셀카봉 등을 챙기다 보면 가방은 무거워져있었고 무거운 짐을 이고 지고 돌아다니는 여행보다는 편하게 쉬는 것이 더 좋아진 것이다. 

운전 경험이 없다보니 렌트를 하는 것도 무섭고... 그렇게 어느새 우리에게 여행은 멀어져있었다.


신랑은 경기도 광명에, 나는 교통의 요충지 동작구에 살며 그래도 서울내에서는 차 없이 다니는 것이 정말 편했는데. 신랑의 직장을 따라 경기도로 신혼집을 구하면서는 차가 없는 것이 어찌나 불편하던지. 

차로 20분이면 가는 거리를 대중교통으론 1시간 30분씩 가야 했다. 또, 결혼을 하고 나니 친정이나 시댁에 다녀오며 반찬 등을 싸주시는 경우가 많아 이 때에도 늘 낑낑대며 무거운 캐리어를 옮겨다녔으며, 가구나 가전, 그릇 등을 사러 가는 것에도 많은 애로 상황이 생긴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차를 사기로 했다. 


<2019년 버킷리스트 100개>는 처음엔 워드파일로 썼고 그 다음엔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옮겼다.

구글 스프레드 시트로 쓰면 다른사람과 공유가 쉽고, 데스크탑과 노트북, 그리고 스마트폰 간의 수정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구글 스프레드에 쓴 것을, 인터넷 공유가 익숙치 않은 엄마와 공유하기 위해 엑셀 파일로 다시 옮기고 블로그에도 새롭게 썼다. 


워드 파일에 줄글로 나열하던 것과 달리, 표로 만드니 이것 저것 항목들을 추가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 

 

계획실현
NO대분류중요도달성여부항목목표치/성공 기준달성일달성 상세 내용


대분류에는 [ 생활 / 부부활동 / 친목활동 / 여가활동 / 자기개발 ] 이렇게 5 항목이 있다. 

중요도는 별 1개부터 5개까지(★~★★★★★) 표시하였는데 별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중요도

또리 워딩

준슝 워딩

안해도 그만
★★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하면 좋을 것 같은 일
★★★왠만하면 해보겠지만 안할 수도 있다 왠만하면 할 일
★★★★꼭 해보고 싶고 도전해보겠지만 안되면 어쩔 수 없다꼭 해볼 일
★★★★★꼭 도전해보기,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반드시 할 일 


준슝은 나의 중요도 정리 내용을 보더니, 너무 부정적이라고 했다. 버킷리스트라는 것은 해내려고 만드는 것인데, '~지만' '어쩔 수 없다'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별로라는 것이다. 

이는 평소 내가 무슨 일을 할 때, 항상 그 일의 부정적인 결과까지 고려하여 일을 시작하는 자세 때문에 나온 차이인 듯 하다. 

나는 무슨 일을 계획할 때 그것이 실패할 것임을 염두에 두고 실패 했을 때 어떤 대처를 할지와 마음의 상처 등을 미리 대비하고 고려하여 시작하고

준슝은 기본적으로 실패는 생각하지 않고 일을 시작한 뒤,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에는 연연하지 않는 타입이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는 중요도에 대한 정리 내용은 준슝의 워딩을 나도 택하기로 했지만, 우리의 이런 차이가 웃겨 여기에도 올려본다. 


버킷리스트를 중요도 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중요도 ★★★★★반드시 할 일 

계획실현
NO대분류중요도달성여부항목목표치/성공 기준달성일달성 상세 내용
1생활

★★★★★

경제활동 시작 하기 (알바든, 직장이든)
2

★★★★★

차 사기
15

부부활동

★★★★★

부부 달성과제 만들기1회
16

★★★★★

부부 달성과제 결과 블로그에 정리하기1회
17

★★★★★

완료

신랑에게 꽃 선물하기1회
20

★★★★★

결혼기념일에 촬영하기9월/ 1년에 한번
40

친목활동

★★★★★

내가 운전해서 엄마랑 국내 놀러가기1회
45

★★★★★

엄마랑 연말에 세신사에게 때 밀기1회
52

★★★★★

시어머니 우리집에 모시고 음식 대접하기
58

여가활동

★★★★★

여행에 다녀오고 나서 다음 여행지 정하기(목표를 가지고 여행하기) 1회
59

★★★★★

다음 여행지 정보 모아서 여행가보기1회
70자기개발

★★★★★

2019년 버킷리스트 100개 쓰고 블로그에 올리기1회
72

★★★★★

2019년 버킷리스트 100개 뽑아서 냉장고에 붙여두기12월까지 쭉
74

★★★★★

12월에 2019년 버킷리스트 정리하기
76

★★★★★

인생의 버킷리스트 100개 작성해보기
78

★★★★★

진행 중

전시회 3회 이상 가기3회
85

★★★★★

5년 미래 계획 세우기
105

★★★★★

신혼여행 포토북 만들기
106

★★★★★

내가 운전해서 추석 때 내려가기


중요도 ★★★★ : 꼭 해볼 일

NO대분류중요도달성여부항목목표치/성공 기준달성일달성 상세 내용
12

부부활동

★★★★

일출보러 가기 (새해 아니더라도)1회
19

★★★★

신랑 도시락 일주일에 3번 이상 싸주기일주일에 3회
60

여가활동

★★★★

여행 가기 전에 가이드북 만들어보기1회
71

자기개발

★★★★

버킷리스트 모임하기 최소 1회
73

★★★★

손님와도 떼지 않기! 부끄러워 말고 만천하에 알리기12월까지 쭉
75

★★★★

2019년 12월 20일에 2020년 버킷리스트 작성 시작하기
79

★★★★

팝송 한 곡 외우기
80

★★★★

한국 노래 한 곡 외우기
82

★★★★

일기 일주일에 3번은 쓰기 일주일에 3회
83

★★★★

1월 일본 여행기 쓰기
89

★★★★

가계부 매달 쓰고 월말 정산하기월 1회 매달
90

★★★★

집에 있는 책 5권 읽기5회
91

★★★★

책 읽고 리뷰쓰기5회
93

★★★★

소재노트 만들기
102

★★★★

일주일에 이틀, 핸드폰 3시간씩 꺼놓기일주일에 2회
103

★★★★

핸드폰 없이 외출해보기1회


중요도 ★★★ : 왠만하면 할 일

NO대분류중요도달성여부항목목표치/성공 기준달성일달성 상세 내용
3

생활

★★★

외식 일주일에 3끼만 하기(놀러간 날 제외)일주일에 3회
6

★★★

그릇세트 사기1회
7

★★★

집에서 대게 쪄먹기
9

부부활동

★★★

차 산 후, 한달에 한번 교외로 놀러 가기한달에 한번
10

★★★

상담카페 가보기1회
18

★★★

신랑과 책 읽고 토론하는 시간 가지기월 1회 매달
25

★★★

완료

발렌타인데이 간식 만들어주기 1회
26

★★★

매일매일 남편 출근길 사진 찍기 일주일에 3회
30

친목활동

★★★

2019년에 내가 만나야 할 사람들 정리하기1회
31

★★★

그 사람들 만나기
36

★★★

엄마와 여행 한 것 포토북으로 만들기
42

★★★

스튜디오에서 가족사진 찍기1회
46

★★★

언니 생일에 스파 쏘기1회
53여가활동

★★★

해외여행 가기
54

★★★

제주도 여행가서 렌트하기
61

★★★

가을에 국내 여행 가기1회
64

★★★

여행가서 자전거 타기
66

★★★

물놀이 하러 가기
84

자기개발

★★★

56kg 유지하기
86

★★★

블로그 로고 그리기
87

★★★

그림 일기 10개 그리기 10회
88

★★★

월말 나의 기록 정리하기 월 1회 매달
94

★★★

매일 마감시간 정해놓고 글쓰기 일주일에 3회 이상
95

★★★

정해진 일상 만들기(하루 계획표 세우기)계획세우기-50% 달성으로 인정
97

★★★

아침에 일어나서 책 읽거나 글쓰기일주일에 2회 이상
98

★★★

찌짐 잘만들기스스로의 만족
99

★★★

100가지 새 요리하기60가지 이상
100

★★★

매주 새 요리한 것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기일주일에 1회
101

★★★

카페가서 디저트 메뉴 안시키기80%까지 달성 시 성공으로 인정
104

★★★

신혼여행 사진 정리해서 인화하기


중요도 ★★ : 하면 좋을 것 같은 일

계획실현
NO대분류중요도달성여부항목목표치/성공 기준달성일달성 상세 내용
22

부부활동

★★

사람이 아무도 없는 시골마을에서 차 안에서 라디오로 제야의 종소리 듣기1회
23

★★

재즈페스티벌 가서 돗자리 깔고 맥주 마시기1회
24

★★

싸이 콘서트 가기 1회
27친목활동

★★

고마운 사람들에게 카드 써서 보내기1년에 한번
29

★★

친구랑 국내 여행 가기1회
32

★★

진행 중

집으로 손님 초대하기(연수,대한,상힐 예상)3회
35

★★

가족사진 인화하기
37

★★

부모님과 단양 여행가기
38

★★

엄마 은퇴 후 여행 계획하기
39

★★

아빠 신혼집 초대하기1회
41

★★

언니랑 엄마랑 셋이서 여행가기 1회
43

★★

부모님한테 편지쓰기1회
49

★★

시댁 사진첩 만들기
50

★★

시어머니 환갑 계획하기
67

여가활동

★★

아무 지하철역에 내려서 하루종일 놀아보기
68

★★

등산 갔다 와서 전에 막걸리 마시기
69

★★

패러글라이딩 해보기
81

자기개발

★★

김무성 표정 하루에 1번만 하기
92

★★

탁구 배우기
96

★★

손으로 작품 만들어 선물, 전시하기1회


중요도 : 하면 좋고 안해도 그만

계획실현
NO대분류중요도달성여부항목목표치/성공 기준달성일달성 상세 내용
4

생활

스토어팜으로 물건 팔기
5

부업 하기
8

부부활동

캠핑가기 1회
11

스포츠 하나 같이 배우기
13

치앙마이 여행가서 쿠킹클래스 하기
14

야구장 가기1회
21

별 보러 가기1회
28

친목활동

친구들과 MT 가기1회
33

학교 가서 교수님 뵙기1회
34

경춘이 언니 보러 가기 1회
44

아빠 한복 맞춰주기1회
47

가족들과 펜션 여행 가기1회
48

가족들과 몸으로 말해요 게임하기1회
51

시어머니 환갑 초대장 만들기
55

여가활동

제주도 뉴저지 카페 가기
56

한라산 등반하기
57

풀빌라 놀러가기
62

제천여행가기
63

템플스테이 해보기
65

스노쿨링 하기
77

자기개발

언어공부 해보기(스페인어, 영어, 일본어?)


자기개발이 가장 많은 항목이 있는데도 중요도1개짜리는 딱 하나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해마다 신년목표로 쓰는 TOP5가 아마 기타(악기)배우기/영어(언어)공부하기/수영(운동)하기/독서하기/여행가기 일 것인데, 나 또한 빠지지 않고 적기는 했으나, 

인간생활 28년차, 이제는 내가 안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언어공부를 일단 적지만, 별 한개 드렸다. 

 


엄마와 준슝과 버킷리스트 모임을 5월에 하기로 했는데 그때까지 과연 몇개나 실천할지! 기대된다. 

'여가생활 > [또리] 일상,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 사기!  (0) 2019.03.10
[또리]2019년 버킷리스트 100개 도전하기  (0) 2019.02.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