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화가나고 울화통이 터진다.

외장하드를 살때, 절대 싸다고 씨게이트 외장하드를 사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나는 사진을 정말정말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매일매일 일기를 쓰듯 일상을 기록하는 사람이다.

그런 나에게 외장하드란 정말 필수인데, 이중백업을 생활화 하던 내가 이중백업의 끈을 놓자마자 생긴 위기. 

씨게이트 외장하드가, 정말, 아무런 전조 증상도 없이 갑자기 날아간 것이다. 


LG 외장하드를 쓸 때에는 삐익 삐익 삐걱 삐걱 외장하드에서 소리가 심하게 나더라도 자료가 날아가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외장하드를 구매해서 자료를 옮길 여유가 있었는데

이 씨게이트 새끼는 갑자기 자료가 날아가버린 것이다.


나에게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고통이었다. 

데이터 복구를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데이터 복구를 의뢰하였더니 나오는 돈은 50. 

나는 100만원이라도 지불하고 자료를 복구시킬 의향이 있었다. 나에게 사진은 그만큼 소중하니까. 

새 외장하드를 갖고 가면, 복구시킨 자료는 넣어주고, 기존의 외장하드 또한 돌려준단다. 복구를 시키지 못하면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하고.  

그때 그냥 50만원을 주고 자료를 복구할 걸....  


외장하드의 수리를 알아보다, 내가 산 씨게이트의 모델이 백업 서비스가 되는 모델이라는 것이 아닌가.

씨게이트에서, 특정 모델 구매 고객에 한해 자료를 무상으로 복구시켜준다는 것인데, 네덜란드인지 어디인지 씨게이트 회사 본사로 보내어 자료를 복구시켜준단다. 

나는 본사에까지 보내어 자료를 복구시킨다는 것과, 빌어먹을 천벌 받을 개자식들의 알바('~~의 지원을 받고 쓰는 글입니다' 가 적힌. 개자식들)의 자료 복구 후기를 믿고 

씨게이트를 구매하니 잘되었다며 하드를 보냈다. 

두달여를 기달여 받은 외장하드. 100% 복구를 성공하였다며 받은 외장하드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보이나. 이 충격적 복구율이.

아..... 이정도 복구할거면 뭐하러 2달이나 걸렸으며, 왜 복구를 해준다고 했는지.

복구율 90%가 넘는다는 소리는 왜 지껄였는지.

정말 너무 화가 난다. 애초부터 복구율이 매우 낮다, 정말 잘하면 많이 복구될 수 있지만 대부분 복구가 안된다.

이런 얘기를 했으면, 맡기지도 않았다. 50만원주고 용산에서 맡기는 것이 훨씬 나았는데.... 네덜란드 놈들의 기술력이, 용산에 비할 바 아니었을텐데.

나는 왜 그랬을까?

짜증나는게, 이놈들은 원본 하드는 절대 돌려주지 않고 자기들이 복구를 한 것만 다른 외장하드에 넣어주기 때문에 이제와서 내가 용산에 복구를 의뢰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씨게이트, 사지마세요. 

백업 플러스? 그거 믿고는 더더욱 사지 마세요. 

그냥 싼맛에, 데이터 날아가도 좋다면, 혹은 서브 외장하드로 산다면 쓰세요. 그렇지만 주 저장 외장하드로는 절대 쓰지마세요.

나는 사진을 찾을때마다 너무 화가 나고 속이 상한다. 


언젠가 결혼하는 날, 청첩장에 쓰고 싶은 문구들을 찍어둔 폴더는 아예 통째로 날아갔다. 



으휴. 누굴 탓하리.

게으른 날 탓해야지. 

그래도 씨게이트는 다신 쓰지 않을 것이다.

연상 연하 커플인 똘슝 커플. 

슝슝이는 빠른 93년생으로 92년생들과 함께 11학번으로 학교를 입학하였고, 빠른 91년생이지만 제나이(91년생)에 학교를 다닌 또리는 10학번으로 학교를 입학하였다. 

19살에 대학교를 입학한 슝이는 나에겐 그저 코딱지같은 동생이었을 뿐.

그러나 어느틈엔가 눈에 들어오게 되어, 슝이가 20살이 된 2012년 3월 25일,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22살 누나의 도발적인 유혹에 넘어온 슝슝이는 정신을 못차리고 누님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둘다 각자의 사정으로 휴학을 했던 2012년, 우리는 주6일 14시간을 만났다. 준슝이는 매일 아침을 먹고 우리 동네로 넘어왔고, 매일 막차를 타고 가끔은 막차를 놓쳐 밤새 PC방에서, 불광천에서 같이 있었다. 

그렇게 약 1여년의 시간이 지난 2013년 2월 5일, 연하남을 만난 댓가(?)로 나는 고무신이 되었다. 군대를 간 동기들이 복학을 하였지만 나의 남자친구는 군대를 갔다. 

동기들은 혀를 차며 놀려댔고, 내가 군대를 무사히 잘 기다려도 슝이가 전역 후 어린 여자아이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며 배신을 할 거라 저주같은 우려를 쏟아냈다. 

내가 첫 여자친구였던 준슝과 달리, 나는 과거에 사귄 남자친구들이 있었다. 늘 나쁜 남자만을 좋아하여, 사람으로서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여자친구에겐 가혹하고 나쁘게 굴었던 과거의 남자친구들. 

사귄지 한달밖에 되지 않은 마지막 나쁜 남자친구를 뻥 찼던건 그 놈이 곧 군대를 갈 예정이었고, 그 놈은 군대를 기다려줄 가치가 전혀 없는 놈이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그 놈을 좋아하는 감정과는 별개로. 

그렇게 마지막 나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드디어 나쁜남자를 좋아하는 나의 안경이 벗겨지고 그제야 착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런 내 눈에 콩 들어온것이 준슝이. 덥수룩한 머리에 성당캠프 옷을 입고 다니는, 패션에 관심 없고 나대지 않는 동아리 후배. 

연하와 사귀는 여자들에겐 필시 무언가 하자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편견과 오만덩어리인 내 눈에 들어온 2살 연하 준슝이. 

준슝이가 군대를 갈 때에는 헤어져야하나 하는 고민이 정말 단1도 들지 않았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군대에 간다는 것이었을 뿐, 군대 때문에 헤어진다는 상상을 할 수가 없었다. 이전에 사귄 남자친구는 군대 때문에 찬 나인데! 준슝은, 내가 군대라는 시련때문에 놓아서도, 놓쳐서도 안되는 사람이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않아도 감정이 그랬다.

늘 성실하고 헌신적인 준슝이는 고무신 생활이 외롭지 않도록 매일 전화를 걸어주었고 내가 전화가 안될때는 싸지방(군대 내 PC방)에서 페이스북 메세지를 보내며 날 기다리고, 독후감 대회에 참석하는 등으로 열심히 외박과 외출을 따내었다. 나와 전화를 할 수 있는 모든 시간에는 전화로 시간을 보내고, 밤 10시 이후에는 연등 시간을 통해 나에게 편지를 썼다.

2주에 한번씩 면회를 갔다. 어떨 때는 직접 만든 도시락을 가지고, 어떨 때는 맛집의 음식을 포장해서, 어떨 때는 배달음식으로. 군대에서 먹기 힘든 과일을 가지고 면회를 갔다. 

그렇게 637일이 지나가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역 날, 2014년 11월 4일.

5시 30분, 새벽 첫차를 타고 부지런히 달려간 연천. 꽃다발을 사서 서프라이즈로 찾아갔다. 함께 연천에서 마지막 아침을 먹고 나는 학교로, 준슝은 집으로 돌아갔다. 너무도 기다리던 전역날. 나의 유혹(?)으로 시작된 연애였기 때문에 어떠한 고백 이벤트도 없었던 것이 늘 아쉬웠다. 전역식날만이라도 멋지게 전역신고 해주는 이벤트를 기대했던 나의 기대는 치통으로 아픈 준슝으로 인해 무산되었다.    

나는 늘, 연애에 있어 희생적이이긴 하지만 수동적인 준슝이 서운했다. 준슝은 이벤트에 약한 남자였다. 한결같이 다정함은 가지고 있으나 이벤트를 벌이는 아이디어와 적극성은 없었다. 

그간 그런것들로 인해 쌓아온 서운함이 전역날 폭발하고 말았다. 그렇게 나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역날 준슝과 헤어졌다. 그러나 나의 패기는 3일이 한계였다. 3일 뒤에는 준슝이 없는 일상이 외롭고 쓸쓸했다. 군대에 있을때 조차 하루 이상 연락이 안된적이 없었으니까. 

준슝은 내가 없는 동안 열심히 공부할 계획을 세웠다. 참 기가 막힌 우연의 일치로 그때의 준슝에게는 가정사로 인해 공부를 해야할 분명한 이유가 생겼다. 3일만에 돌아온 나를 밀어낸 준슝은, 집앞으로 찾아간 나를 보고 황당해하며 웃음을 터뜨렸지만 다시 사귀기로 한 후에도 며칠은 차가웠다. 

나는 준슝을 불러, 너의 영원을 약속했던 순간은 어디로 갔느냐 다그쳤다. 전역을 일주일 앞둔 마지막 외박날 찍은 영상을 보여주었다. 

또리 : 내가 전역하고 너한테 헤어지자 그러면 어떨거야?

준슝 : 울면서 매일 매달리고 매일 집앞에서 기다릴거야 

준슝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자기에게 사정이 있었노라 털어놓았다. 우리는 그날, 밤새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했다. 차가웠던 준슝은 다행히도 그전과 같이 다정하고 따듯한 남자친구가 되어주었다.

2015년 1월, 2월

나는 4학년 마지막 겨울방학에 작은 사회적기업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 그곳은 일의 물질적인 양이 많은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든 곳이었다.  

학교에 2학년으로 복학을 한 준슝은 흔히 말하는 '복학생 오빠'가 되었지만 나는 불안하지 않았다. 준슝은 매 시간마다 나에게 연락을 하여 자신의 일상을 보고하였고, 시험기간에도 나를 만나러 달려왔다. 막차를 타고 집에 가는 연애는 다시 이어졌다. 슝슝이는 00시 40분 막차를 타고 가, 새벽 2시부터 공부를 시작하였다. 

직장인이 된 나는 돈을 버는 족족 써댔다. 데이트 경비를 거의 대부분 감당하는 것은 물론, 준슝의 여행 경비도 냈다. 돈이 없으니 아끼자는 슝슝이의 말을 무시하고 정승처럼 벌어서 개처럼 썼다. 

그렇게 떠난 슝슝이와의 일주일간의 첫 해외여행은 정말 좋았다. 비를 맞으며 자전거를 탔던 것도, 폭포에서 수영을 하고 놀았던 것도. 배려 많은 슝슝이와 함께하는 모든 시간들이 좋았다.

회사에서 떠난 워크숍에도 슝슝과 함께 했다. 

2016년. 

나의 회사 생활에 위기가 왔다. 직급도 오르고 급여도 올랐으나, 일에 대한 보람을 상실하고 일의 양은 늘어만 갔다. 

매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처럼, 잠깐만 죽는 약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하철에 뛰어들면 아플까?'란 생각을 하기도 했다. 사회복지사와 같은 마음씨를 가지고 일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갖추되, 노가다스러운 일도 떠안아야 했던 회사. 너무나 힘이 들었다. 

3학년이 된 준슝은 자신이 학생이어서 돈이 없는 만큼, 자신에게 있는 시간이라는 자원을 나에게 쓰겠다 하였다. 그리고 그 말에 어울리도록 준슝은 비가 오는 날에는 회사 근처 카페에서 날 기다리며 편지를 쓰고, 회식을 하는 날에는 내가 부담이 되어 놀지 못할까 알리지 않고 인근의 지하철역에서 조용히 나를 기다렸다가 함께 택시를 타고 나를 집으로 데려다주었다. 

퇴사를 결심했을 때도 잘했다며 가만히 나를 토닥여주었다. 

내가 이 일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어떤 일을 나는 좋아하는지 내가 오롯이 생각할 수 있도록 준슝은 아무런 간섭을 하지 않고 그저 옆에서 지켜주었다. 

2017년.

사회적기업을 그만두고 알바 라이프를 시작한 나. 몸이 가루가 되도록 일했던 반동으로, 조금은 쉬엄쉬엄 일하고 싶었다. 

최저시급을 받으며 일했지만 일찍 퇴근하는 삶이 너무 행복했다. 4학년이 된 준슝은 하반기 취업을 목표로 성실히 취업을 준비하며, 나와의 연애도 성실히 이어갔다. 기념일에는 직접 만든 도시락을 들고 나의 퇴근을 기다렸고, 여전히 막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라이프를 반복하면서 틈틈히 취업을 준비했다. 나는 슝슝은 믿지만 취업이 녹록치 않은 현실을 알기에 슝슝이의 취업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막연히, 졸업 후 1년간은 취업을 하지 못할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2017년 7월, 준슝은 (나름)IT 대기업 인턴을 합격하게 되었다. 그것도 두개를 동시에! 참여한 해커톤에서 우수한 실력으로 면접의 기회를 받기도 했다. 

2개월간의 인턴 생활이 끝나고 정규직 채용이 된 9월. 정규직이 확실히되자 준슝이 꺼낸 말은, "결혼하자" 였다. 

25살. 아직은 결혼을 얘기 하기에는 어린 나이. 특히 남자나이 25살은 더더구나 빠른 나이였다. 준슝은 나의 그 언젠가의 "2018년에는 결혼하고 싶어"라는 말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왔다고 했다. 

그렇게 우리는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고, 2017년 추석에 준슝이 우리집에 인사를 온 것을 시작으로 2018년 2월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날짜를 잡게 되었다.

취업한지 막 6개월이 넘은 신입 준슝과 아르바이트생 또리. 모아놓은 돈이 있을리 만무했다. 너무 이른 나이의 결혼이라 준슝의 가족들은 당황하면서도, 준슝의 확고한 의지에 결혼을 응원해주시게 되었다. 

모아놓은 돈도 없는 쥐뿔들이기에 기댈 것은 대출밖에 없었다. 다행히 올해는 주택도시기금에서 하는 신혼부부전세대출을 더 저렴한 금액으로 빌릴 수 있게 되었다. 

국가에서 하는 신혼부부전세대출은 기혼자는 혼인신고 후 5년 이내, 결혼 예정자는 결혼식 2달 이내에만 대출이 가능했다.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는 준슝의 편의를 위해 신혼집을 최대한 빨리 구하기로 하고 우리는 양가 합의하에 결혼식보다 빠른 4월 9일, 혼인신고를 하게 되었다. 

2018년 4월 30일, 우리의 신혼집 입주일. 

2018년 9월 15일, 결혼식. 

인생 제2막, 현명한 사람이 되어 준슝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만 6주년이 지나고 7년차로 접어든 우리.

나는 예전부터 결혼을 한다면, 아버지의 퇴직인 2019년 2월 전, 2018년에 해야한다고 슝이에게 말해왔다. 

아빠의 퇴직 전이자, 내 나이로는 결혼이 그렇게 이른 나이는 아니었기에. 

슝이는 그 얘기를 인생의 목표(!)로 받아들이고 있다가 2017년, 재빠르게 취업을 끝마쳤다. 


결혼 과정에 있었던 일들, 정보들을 내 스스로 잊지 않기 위해 정리하는 글. 

[ 아침 ] 09:00



토마토바나나쥬스 

ㅇ재료: 토마토 1개+바나나2개 



[ 점심 ]  12:10



상추계란샐러드

ㅇ재료: 상추+구운계란 흰자 4개+발사믹소스 

사과 1개


상추가 너무 써서 남겼다. 


[ 간식 ]


배고프면 맛있는걸 먹고 싶어하기 때문에, 배고플 틈을 주지 않기 위해 간식을 푸짐히 싸온다. 







뺍슐랭 가이드 

11

상호: <미성복어 들안길 본점> 

점수: (또리)★★★ (준슝)★★★  / 총 6 점   

먹은 음식: 밀복 복어불고기 2인 + 부추사리 + 볶음밥 1인

한줄평: (또리) 특이하지만 위치가 너무 구리다 (준슝) 

가격 정보: 은복 복어불고기 13000 / 밀복 복어불고기 16000 / 부추사리 3000 / 볶음밥 2000

특이점: 양념이 맛있다 

방문일: 2017년 8월 28일 월요일


주소: 대구 수성구 들안로 87

전화번호: 053-767-8877

영업시간: 10:00-23:00 명절 전날과 명절 당일만 휴무




Q. 양은 어땠어?

또리: 양은 많았다. 

준슝: 양은 넉넉했던 것 같아.


Q. 반찬은 어땠어?

▷또리: 어묵이 좋은 어묵이라 맛있더라. 그리고 단호박 물김치는 첫맛은 특이했는데 살얼음이 녹으면서는 그냥 물김치 맛이었어. 별로 집어먹고 싶은 반찬이 없었음. 그냥 콩나물+연두부 혹은 묵 이런거 주면 더 좋았을 것 같애. 

준슝: 저 하얀게 곤약인것 같은데 곤약 맛있더라!



Q. 가격은 적당했어?

또리: 복어고기의 가격대가 어떤것이 적당한지는 모르겠으나. 아줌마가 계속 밀복을 권하셔서 밀복을 먹었는데...그냥 일반으로 시키는게 나을 듯;

준슝: 비교대상이 없어서 아직 잘 모르겠는데 적당했지 않았을까?


Q. 직원의 친절도, 카페에서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는 어땠어?

또리: 메뉴판을 한~~참 안가져다줘서 좀 승질이 났어. 손님도 없었는데!! 그렇지만 거기 있는 아주 어린 남자 종업원(중학생으로 보이는)이 너무 야무지게 일을 잘하더라. 아들인가? 진짜 야물딱졌음. 저런 아들 낳고 싶네~  

준슝: 손님이 꽉 차있던 것도 아닌데, 바빠보였어. 관심 밖인 것 같았어. 그래도 오면 친철했던 것 같기도하구


Q. 맛은 어땠어?

▷또리: 일단 비주얼이...........진짜 맛없게 보이고 다 탄거처럼 보여서 먹기 찝찝했어. 그런데 먹어보면 탄 맛은 안남. 양념이 맛있긴 했는데 너무 많았어. 복어는 쫄깃쫄깃하고..... 부추는 사리 시키라고 하지말고 그냥 좀 넣어주지. 부추 한단에 1000원밖에 안하는데.... 볶음밥이 맛있더라~ 

준슝: 맛있었어. 복어는 이런 맛이구나. 양념도 괜찮았던 것 같구


Q. 재방문 의사가 있어?

또리: 아니! 일단 위치가 너무 구려. 대구를 싫어하게 된 40%는 <미성복어>가 차지하고 있다. 차가 있는 사람이라면 수성못에 쉬엄쉬엄 놀러갈겸 들러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애. 그렇지만 우리같은 뚜벅이가 가기엔 너무 멀었어. 그나마 역이랑 가까운 지점으로 간건데,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고 가는 길이 뭐 구경할것도 없는 그냥 슈퍼 차도야. 대구 시름

준슝: 음.. 모르겠어 나중에 복어에 맛을 들이면 다시 와보고 싶을 것 같긴해.


Q. 이집만의 특장점은 무엇일까?

또리: 특이하다? 복지리탕을 먹어보고 싶군. 누구는 여기의 호박물김치가 이 집의 매력이라 하는데 그냥...저는 물김치 맛이었어요

준슝: 복어라는 것 자체도 막 먹어본 적이 없는데, 복어 불고기는 또 더 새로웠어. 복어불고기를 판다는 점 자체가 특별하지 않을까?




카페

상호: <소설>

점수: (또리)★★ (준슝)★★  / 총 4점  

먹은 음식: 오미자차, 딸기스무디 

한줄평: (또리) 외관으로 보이는 2층 카페는 페이크였다 (준슝) 그냥 카페

가격 정보: 오미자차  / 딸기스무디 / 

특이점: 게스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카페

방문일: 2017년 8월 28일 월요일



Q. 분위기는 어땠어? 

또리: 좁아서 그런지 상상한 분위기는 아니었어. 그냥저냥 잠깐 땀 식히기 좋은 정도인데, 구석탱이에 있는 곳까지 일부러 찾아와서 마실 정도의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아

준슝: 괜찮았던 것 같아. 그렇지만 특별한 분위기는 아니었어.


Q. 가게 공간은 충분했어?

또리: 생각보다 가게가 굉장히 좁아. 겉에서 봤을 때 한옥으로 된 2층짜리 건물이길래 2층자리에 앉아 마셔야겠다고 들어갔는데 왠걸. 1층이 다고, 그 1층마저 좁아ㅠㅠ

준슝: 밖에서 창문으로 보이는 크기정도 인데, 일반적으로 대화하는 목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는 크기? 크지 않았어.


Q. 가격은 적당했어?

또리: 양이나 맛이나 카페 공간에 비하면 비싼편인거 같은데? 

준슝: 싼 가격이 아니었어.


Q. 직원의 친절도, 카페에서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는 어땠어?

또리: 일단 와이파이 되었고. 콘센트는 부족했고. 직원님은 친절~ 

준슝: 선뜻 가방을 맡아주시기도 했고, 같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를 구경할 수도 있었어.


Q. 맛은 어땠어?

▷또리: 오미자차는 홍초와 같은 미초 탄 맛이고 딸기 스무디도 그냥 뭐~ 

준슝: 특별하진 않았지만 호로로록 마셔버렸지 오미자차는 좀 달았던 것 같아.


Q. 재방문 의사가 있어?

또리: 굳이 구석에 있는 이 곳을 찾아올 정도로 맛있지도, 저렴하지도, 분위기가 좋지도, 작업하기 좋은 곳도 아닌 것 같애

준슝: 아니~

 

Q. 이집만의 특장점은 무엇일까?

또리: 안에 정원에서도 마실 수 있다는 것! (덥지만 않다면). 게스트하우스와 함께 하는데 뒷편 정원에 들어가면 게스트하우스의 마루 거실을 이용할 수 있더라구. 직원은 더울테니 비추천한다고 하셔서 안갔는데, 다음엔 그곳에 앉아서 마셔도 좋을 것 같아. 정말 조용하더라구. 

준슝: 뒷쪽 정원을 구경할 수 있는 점? 그런데 반대로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로 안 좋을 것 같긴해.




뺍슐랭 가이드 

09

상호: <신라회관>

점수: (또리)★★ (준슝)★★  / 총 4점

먹은 음식: 제육쌈밥 2인

한줄평: (또리) 역시 단체관광객이 가는 밥집은 별로야 (준슝) 제육이 맛이없어 ㅠㅠ

가격 정보: 제육쌈밥 1인 11,000 원

특이점: 첨성대 인근에 유일하게 월요일에 문 연 집.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옴

방문일: 2017년 8월 28일 월요일



Q. 양은 어땠어?

또리: 그냥 뭐 soso

준슝: 적은 양은 아니야.


Q. 반찬은 어땠어?

또리: 반찬이 많아 보이지만 막상 집어먹을 반찬이 없었어. 이전에 방문했던 경주 쌈밥집인 <정록쌈밥>에 비해 반찬 가짓수도 적은 듯

준슝: 반찬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은 기분 탓? 다양하게 있지만 내키는 건 없었던 것 같아.


Q. 가격은 적당했어?

또리: 여기가 다른 쌈밥집에 비해 1000원이 더 비싼데 그정도 퀄리티는 못한것 같아. 

준슝: 그래도 이정도 반찬에 이 가격이면 적당하지 싶어


Q. 직원의 친절도, 서비스는 어땠어?

또리: soso~ 

준슝: 특별할 건 없었어 ~


Q. 맛은 어땠어?

▷또리: 된장찌개는 맛있었고. 제육볶음이 진짜 극핵 맛이 없었어. 제육 좋아하는 준슝이가 거의 남기고 나도 거의 안먹었어. 너무 심하게 퍽퍽살을 쓰셨더라. 고기가 진짜 맛이없었음. <정록쌈밥>에서는 누룽지를 주셨는데 여긴 그런것도 없고....... 먹을게 없었어. 

준슝: 된장찌개 맛있었어! 저 물고기도 괜찮았어. 고기는 별로 좋은 고기가 아닌지, 맛이 없더라구


Q. 재방문 의사가 있어?

또리: 아니

준슝: 없어


Q. 이집만의 특장점은 무엇일까?

또리:  매장이 크고, 창 넘어로 보이는 정원이 매우 예뻐 

준슝: 위치가 괜찮았지, 스타벅스 옆에 있었어. 따로 쉬는 날이 없는 것 같았어.




덧붙여서, 


경주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식사를 하고 가려고 했다. 대릉원과 첨성대 근처에 밥집이 많아 방문하였는데 왠걸........ 황리단길 식당을 포함 90%의 식당이 월요일 휴무더라. 짐은 무겁고, 덥고, 배고프고. 진짜 걷고 걷고 걸어서 겨우 문 연 곳을 찾아갔다. '쌈밥은 뭐, 기본 맛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별로였다. 

앉아있는 동안 큰 관광버스를 타고 2 팀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왔다. 가이드는 열심히 양배추쌈을 리필했다. 단체관광객이 방문하는 식당은 맛이 없다는 걸 또 한번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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